오늘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입니다.
동짓날엔 팥죽이 빠질 수가 없겠죠.
뜨끈한 팥죽이 끓는 민속촌에 고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초가집 부엌에서 팥죽 끓이기에 한창입니다.
솥에서 그릇으로 옮겨 담은 죽이 먹음직스럽습니다.
관광객들은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며 죽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웁니다.
어르신은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팥죽 맛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깁니다.
[김명규 / 충청북도 청주시 : 어머니가 동짓날이면 꼭 새벽에 나가셔서 죽을 만드셨었어요. 그때는 어려운 시절이니까 조금씩밖에 못 먹었어요.]
팥죽은 역시 동짓날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따뜻한 죽 한 그릇을 먹으며 색다른 한국의 맛을 느끼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팥죽을 통해 서로의 정을 키웁니다.
[최자란 / 경기도 수원시 : 엄마가 매년 동지 때마다 끓여 주시거든요. 이번에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먹게 돼서 참 좋네요.]
사람들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동짓날을 보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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