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한국당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홍준표 체제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전망과 과제, 조태현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는 약점에도 대선 후보는 물론, 당 대표로 선출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결국,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로 사법적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홍 대표는 누명을 벗어 다행이라면서도, 검찰 수사 과정의 문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당, 나아가 보수 우파의 재건에 전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대표를 둘러싼 중대한 변수가 해소된 만큼, 홍준표 체제는 한층 더 힘을 받게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이어 당무 감사 등을 통해 아직 명맥을 유지하는 친박계 일부 인사를 도려냈고,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친박계의 반발도 사실상 수면 아래에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자유한국당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친홍준표계 위주로 구성한 상태입니다.
물론 홍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를 거치면서 당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특정 지역을 제외하곤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내세울 유력 주자가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홍 대표가 한층 강력해진 당 장악력을 바탕으로 내년 어떤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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