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감식 진행...차량 블랙박스 4개 수거 복원 진행 / YTN

2017-12-22 1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1층 주차장에서 불에 탄 차 안에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4대를 수거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복합스포츠센터 1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그러다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더니 얼마 되지 않아 1층 주차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화재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합동 감식반도 이점에 주목하고 1층 주차장 천장 쪽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1층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필로티 천장에서 보수공사 중이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자 발화 지점이 천장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라지환 / 화재 현장 목격자 :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고요. 불이 처음에 났을 때는 엄청 작았는데 3~5분 사이 1층을 거의 다 덮쳤거든요. 그 정도로 불이 빠르게 번졌어요.]

하지만 감식반은 1차 감식에서 정확한 화재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인명피해가 큰 사건이기 때문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1차 감식에서는 1층 천장과 바닥에서 발화가 될 만한 것을 찾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연소 된 차량에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4개를 수거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천장이든 바닥이든 불이 나면 바닥에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물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2차 감식에서는 1층 바닥을 중점적으로 감식할 예정입니다.

[박남규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 시설과 사람이 안에 있었는지 여부나 그런 수사결과가 있어야 하므로 저희가 현재 물건만 보고 뭐가 유력하다 아니다 말하기는 성급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경찰과 검찰도 수사팀을 편성하고 각종 의혹 조사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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