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옆집 화재 자동으로 알리는 '연동형 경보기' / YTN

2017-12-22 0

불이 났는데도 주변에서 불이 난 사실을 몰라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경보 시스템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니가타 현 쇼핑가에 있는 한 가게에 새로운 화재경보기가 설치됐습니다.

불이 나면 경보음이 울리는 건 여느 경보기나 마찬가지지만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20m 정도 떨어진 이웃 가게 경보기에서도 동시에 경보음이 울립니다.

주변 가게 4곳이 무선으로 연결된 이른바 '연동형 경보기'이기 때문입니다.

한 곳에서 불이 나면 나머지 세 곳에도 불이 난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노마타 이타루 / 소방서 관계자 : (여러 곳에서) 동시에 화재 감지가 가능합니다. 빨리 발견하고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쇼핑가 아케이드에도 여러 가게와 연결된 연동형 경보기가 부착돼 있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도 빨리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연동형 경보기 설치한 주민 : (주민들에게) 잘 알려서 가까운 사람들끼리 많이 설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연동형 경보기가 이 쇼핑가에 처음으로 설치됐는데 지난 연말 바로 이곳에서 큰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주인이 자리를 비운 라면 가게였지만 주변 가게에서는 한동안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불은 이웃 가게로 옮겨 붙어 가게 147개가 모두 불타는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사실을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뼈아픈 경험을 교훈으로 꼼꼼한 대비책을 만들어 두 번 다시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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