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대형 화재...'안전불감증' 여전 / YTN

2017-12-21 3

이번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는 2008년 40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를 되돌아보면 대부분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8명의 부상자를 낸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유독가스가 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순식간에 휘감으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는데, 방재시스템이 꺼져 있는 등 소홀한 안전 의식과 관리 부실이 부른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관리업체 직원이 화재시설을 끈 것은) 누구 요청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했고 스프링클러를 잠근 것은 철거업체가 요청했다고….]

2015년 1월에는, 의정부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이 위층으로 번지면서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습니다.

거듭되는 안전성 논란에도, 공사비 절감과 빠른 시공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마감재를 사용해 피해가 컸습니다.

2008년 1월, 근로자 40명이 희생된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설마'하는 방심에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큰 화를 불렀습니다.

[최진종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 지하실이어서 가연성 유증기가 체류하고 있는데 그런 작업을 하고 용접작업을 동시에 하고 가스의 폭발 가능성 등 농도를 체크하지 않고 이렇게 화기 작업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유치원생 19명이 숨진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역시 불에 취약한 구조물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매번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이처럼 안전불감증과 부주의가 초래한 대형 참사는 이번에도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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