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이우현 14시간 조사..."보좌관에 미안" / YTN

2017-12-20 0

불법 정치 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출석 당시 '보좌관이 한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이 의원은, 귀갓길에는 보좌관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서둘러 검찰을 빠져 나옵니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뭐라고 해명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검찰 출석 당시 보좌관에게 책임을 모두 넘겼던 이우현 의원.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보좌관이 한 일이고, 다 보좌관이 아는 사람이고, 저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보좌관에게 떠넘긴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미안합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에게 공천헌금을 받고, 이듬해 전기공사 업자에게 금품을 받는 등 모두 20여 명에게 10억 원가량을 건네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인테리어 업자가 돈을 빌린 것처럼 꾸미려고 가짜 차용증까지 썼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의원은 심혈관 통증으로 인한 입원과 수술을 이유로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는 임시국회가 23일 끝나는 만큼 이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24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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