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북침연습" vs 南"방어 훈련"...훈련 때마다 갈등 최고조 / YTN

2017-12-20 0

우리는 한미 연합 훈련이 방어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습니다.

따라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훈련 일정이 조정된다면 이른바 '평화 올림픽'을 넘어 대화 분위기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을 전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3월 31일,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해 NLL 인근 해상으로 포탄을 쏟아부었습니다.

[북한군 사격 방송 (지난 2014년) :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정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반복한다.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정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당시 북한이 4시간 동안 쏜 해안포와 방사포 500여 발 가운데 100발 가량이 우리 측 해역에 떨어져 우리 군도 300발의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을 태평양으로 날려 보내며 하반기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에 대응한 무력시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지난 8월) : 끝내 강행되고 있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 군사 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1976년부터 '팀스피릿'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한미 연합 훈련은 1994년부터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인 키리졸브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하반기 지휘소 훈련인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도 실시됩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해 3월) : 이번 연습은 한미연합사령부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입니다.]

한미는 방어 성격의 정례적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하면서 남북 관계는 훈련 때마다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북한이 핵 개발 중단 조건으로 한미 훈련 중단을 요구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훈련 연기 등 일정 조정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서 미국이 훈련 연기를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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