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의 혈액에서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되면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로도 막을 수 없는 세균인데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를 써도 살아남는 세균을 말합니다.
폐렴이나 패혈증 등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너무 오래 쓰면 세균들이 살아남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른 강력한 항생제를 써서 이 돌연변이 세균을 막게 되는데 나중에는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내성이 생깁니다.
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가진다는 건 그 항생제로는 막을 수 없는 세균이 된다는 겁니다.
특히 모든 항생제가 소용없는 강력한 돌연변이 세균이 바로 슈퍼박테리아입니다.
이 슈퍼박테리아가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영국에서는 신생아 3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숨진 신생아들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면서 영국 사회에 충격을 줬습니다.
더욱이 이 병원의 집중 치료실은 영국의 미숙아 치료시설 가운데 최첨단 설비를 갖춘 곳이어서 충격이 더했습니다.
물론 슈퍼박테리아 감염이 이번 신생아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슈퍼박테리아가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에게 감염된 만큼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가지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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