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침범...공군 긴급 출격 / YTN

2017-12-18 1

중국 군용기 5대가 우리 측 방공식별 구역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중국 측은 우리 군이 핫라인을 이용해 확인에 나서자 일상적인 훈련 상황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 이어도 부근 방공식별 구역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항적이 식별됐습니다.

우리 공군은 즉각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감시 비행에 나섰습니다.

그사이 중앙방공통제소는 군 직통망을 통해 중국 군용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중국군은 우리 측의 확인 요청을 받고 나서야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대한민국 영공을 침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방공 식별 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모두 5대.

오전 10시 10분쯤, 훙-6 폭격기 2대와 젠-11 전투기 2대가 이어도 서남쪽으로 진입한 뒤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역인 대마도 인근에서 선회했습니다.

11시 40분쯤, 나타난 투폴레프-154 정찰기는 일본 가나자와 부근까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2시간여 만에 나갔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주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으로 우리 측이 사드 갈등 봉합을 선언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사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에도 군용기 10대를 한일 방공식별 구역으로 보내 무력 시위를 펼친 적이 있습니다.

[박칠호 / 합동참모본부 작전 3처장 (지난1월) : 과거부터 계속적으로 많이 방공식별구역(KAIDZ)을 (침범)해왔고, 작년에도 수십 여 차례 이상 계속해 왔습니다.]

우리 군은 방공식별구역이 영공과 달리 배타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중국군의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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