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쏟아진 기습적인 폭설에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공항 활주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수백 대가 운항이 취소되거나 2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 쌓인 오르막을 오르던 승용차가 맥없이 미끄러집니다.
가속페달을 밟아 보지만 야속한 바퀴는 굉음을 내며 제자리에서 헛돌기만 합니다.
폭설로 인왕산과 북악산 길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한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도 출근길 교통이 마비되면서, 운전자들은 꼼짝없이 눈 덮인 도로에 갇혔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나, 사고 수습으로 일대 도로가 정체됐습니다.
경기도 과천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넘어져 50대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눈 폭탄에 항공기 운항 일정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0편이 결항 됐고, 인천공항에서도 비행기 수백 대가 두 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 제설은 활주로나 유도로, 계류장 쪽에 눈을 치우는 거고요. 기체 위에 눈이 있잖아요. 눈을 다 치우고 다시 안 쌓이도록 약품 처리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죠.]
공항공사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경우 이륙 지연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탑승객은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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