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 조직의 기반인 당협위원장을 무더기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무런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당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에 대한 청산과 동시에 홍준표 체제 강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어제 자유한국당이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이번 당무 감사는 당원협의회 253곳 가운데 21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외된 곳은 자유한국당의 약세 지역이라 3권역으로 분류된 호남 지역입니다.
감사 대상 가운데 62명은 기준 점수에 미달했는데요, 여기엔 현역 의원도 4명 포함됐습니다.
8선 서청원 의원, 유기준 의원, 엘시티 게이트 사건으로 구속된 재선 배덕광 의원, 엄용수 의원 등 4명입니다.
나머지는 원외위원장인데요, 감사 대상 129명 가운데 58명이 기준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전직 의원은 물론이고,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인이 상당수 포함됐는데요.
권영세 전 주중대사,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전하진 전 의원, 손범규 변호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류여해 최고위원과 김재철 전 MBC 사장, 이만기 교수 등도 당무 감사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기준 점수에 못 미친 곳은 전체 당협의 30%에 달하는데요,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오늘부터 3일 동안 재심 신청을 받은 뒤, 새 당협위원장을 선임하게 되는데요, 일단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친박계 청산과 복당파에 대한 배려가 담겼다고요?
[기자]
사실상 친박계가 이번 당무 감사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교체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을 살펴보면, 서청원 의원은 친박계의 좌장이고, 유기준 의원 역시 친박계의 중진으로 분류됩니다.
배덕광 의원과 엄용수 의원 역시 친박계로 꼽히는 의원입니다.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권영세 전 대사는 2012년 대선 캠프 때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습니다.
손범규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파면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최고위원 당선 직후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류여해 최고위원 역시 이른바 태극기 집회 참여 등의 이력을 들어 일각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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