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부검...경찰 1차 자료 확보 / YTN

2017-12-18 2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달아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부검과 별도로 경찰은 병원에서 CCTV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국과수로 옮겨진 신생아 4명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오전 9시부터 부검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에서 이뤄집니다.

앞서 7시 10분쯤, 이대목동병원에 안치됐던 신생아 시신은 국과수로 옮겨졌습니다.

싸늘한 날씨에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유족들은 울먹이며 아이와 함께 국과수로 향하는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부검 결과는 1~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국과수의 1차 구두소견으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 경우는 감염 여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게 하기 위한 혈액 검사 결과까지 받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우선 오늘 부검을 마친 뒤 국과수가 간략한 소견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검과는 별도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괴사성 장염이나 폐렴, 인큐베이터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구역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들이 비슷한 시간에 심정지를 일으킨 만큼 의료 사고나 감염병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의료사고 전담팀에서 합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고 병원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어제 신생아 중환자실의 CCTV 한 달 치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신생아 중환자실에 누가 드나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입기록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신생아들의 의료 기록, 그러니까 신생아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의료 장비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는 사고 당시에 있었던 간호사와 의사, 모두 5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생아들의 증상과 처치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지만, 원인은 역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사망 원인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의료 사고라고 주장하며 병원에 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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