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갈탄 피우다 2명 사망...곳곳 화재 / YTN

2017-12-17 5

일주일째 이어진 한파 속에 경기도 김포에서는 공사장 지하에서 갈탄을 피우고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음식점에서 불이 나 손님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구 주변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부산 다대포항 인근 목조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쯤.

낚시 도구를 쌓아놓은 어구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과 주차된 차량 1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10분쯤 인근 부산 하단동에 있는 음식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모 씨 등 식당 손님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풍기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1시 20분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신축 빌라 공사장 지하에서는 52살 김 모 씨 등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전날 밤 석탄의 일종인 갈탄을 피우다 호흡이 어렵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지만, 위치를 정확히 말하지 못해 결국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좁은 지하에서 갈탄을 피우고 콘크리트 굳히기 작업을 하다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 있는 목조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70살 최 모 씨와 65살 송 모 씨 등 노부부가 부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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