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서청원 등 현역 4명 포함 / YTN

2017-12-17 1

자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을 30% 가까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도 4명 포함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군요?

[기자]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가운데 이번 당무 감사 대상은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214명입니다.

이 가운데 62명이 기준 점수에 미달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현역 당협위원장 85명 가운데 4명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4명은 친박계 좌장인 8선 서청원 의원과 친박 4선 유기준 의원, 범친박에 속하는 초선 엄용수 의원과, 엘시티 게이트 사건 연루로 구속된 재선 배덕광 의원입니다.

사실상 4명 모두 친박계 의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은 129명 가운데 58명이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손범규 전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은 물론, 지도부의 일원인 류여해 최고위원, 김재철 전 MBC 사장, 이만기 교수 등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친박 현역이 포함된 것과 더불어, 원외에선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의 지역구가 상당수 포함된 점 역시 눈길을 끕니다.

다만 복당파의 수장인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는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정무적인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이용구 /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 당원 확보, 조직 핵심 6대 과제, 국회의원 의정 활동, 당 행사 참여 등에 대해 완전히 계량화된 값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번 감사 과정에선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 없이…]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들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했고요,

기준점인 55점은 넘겼지만, 60점에 미달한 현역 16명에 대해선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당무 감사는 홍준표 대표가 추진한 당 혁신의 일환입니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공천권을 갖고 있는데요,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자유한국당은 내일부터 3일 동안 재심 청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선임하는데요,

이미 친홍준표계와 복당파 연합군이 내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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