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중국도 언론발표문을 내놨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발표한 것과 거의 비슷했지만, 일부 표현이 다른 것도 있었고 우리 측 발표문에는 들어있지만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우리 측은 한반도 전쟁 불가와 비핵화 등 4대 원칙에 두 정상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중국 측 발표문에는 합의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이 이 네 가지를 강조했다고만 적시했습니다.
또 우리 측 발표에는 두 정상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했지만, 중국 측 발표문에는 이 내용이 아예 빠졌습니다.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갈등과 관련해 언급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 내용도 양측 발표문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측은 시 주석이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자"고 말했다고 전한 반면, 중국 측 발표문에서는 "양국 관계가 겪은 일련의 풍파는 두 나라 관계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나갈지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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