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미 입 큰 '대구' 잡이 본격 시작 / YTN

2017-12-14 1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뜨끈한 대구탕 한 그릇이면 추위는 저만치 달아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경남 거제 인근 남해안에는 대구잡이가 시작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적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데요,

대구잡이가 한창인 진해만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민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이름처럼 입이 큰 생선 대구(大口)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갓 잡은 대구는 길이가 1m가 넘고 무게가 5kg이 넘을 정도로 살이 올랐고 알이 꽉 찼습니다.

매서운 한파와 칼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거제 어민은 1년 만에 돌아온 대구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조선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터여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반용현 / 대구잡이 어민 : 일년만에 한번씩 우리가 대구를 잡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대구가 많이 잡히면 어민들도 기분이 좋죠.]

싱싱한 대구는 공판장으로 직행.

국내 거래 물량의 60%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올해 잡히는 물량이 예년보다 적어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올라 중간 크기 한 마리가 4~5만 원 선에 거래됩니다.

물 좋은 대구를 차지하려는 중매인들의 눈치작전도 그만큼 치열합니다.

[손영남 / 거제수협 판매팀장 : 대구가 어획이 부진하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상승한 효과가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수급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 안정을 찾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탕으로, 쫄깃한 식감의 횟감으로 다양하게 맛보는 대구.

한겨울에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대구잡이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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