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 영상에 잡힌 이 놀랍고 끔찍한 광경은 지난 9월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는데요, 수천마리의 벌들이 시티링크 인도네시아의 비행기 오른쪽 날개 위를 뒤덮어버린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오전 11시 40분 착륙했고, 주차할 공간으로 향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승객들은 비행기를 벌 한무더기가 에워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한무더기의 벌들이 검고 두꺼운 구름을 만들어, 비행기 날개에 들러붙어 둥지를 만들었죠.
시티링크 항공사의 부사장의 말에 따르면, 이 벌들은 이후 소방관 호스로 날개를 향해 물을 쏘아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제거하는 과정으로 지연된 시간은 단지 90분이었습니다.
부사장은 벌목하는 관행으로 벌들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나선 것일 거라고 가설을 세웠는데요, 이번 사례 같은 경우는 그 보금자리를 비행기 날개 위에 튼 것이죠.
승객들 중 그 어느누구도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데요, 벌들도 그랬는지는 장담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