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전 전 수석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쇼핑업체가 한국e스포츠협회에 뇌물성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전 전 수석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취재진에게 충분히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전 전 수석은 대부분 자신의 전 보좌관 등이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지만,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을 압박해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GS홈쇼핑이 기부금 1억 5천만 원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을 늘리도록 한 혐의 등도 추가됐습니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나 새벽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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