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한랭 질환자 급증...저체온증 조심 / YTN

2017-12-12 1

이번 겨울 들어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과 같은 한랭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체온증을 비롯한 한랭 질환은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치명적일 수 있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권 추위에 노출되면 손과 발이 얼고 체온도 낮아집니다.

심해지면 동상과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에 걸립니다.

한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온 이번 겨울, 한랭 질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국 524개 응급실에서 집계한 한랭 질환자는 모두 41명.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65세 이상, 3명 중 1명은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저체온증에 걸린 1명은 증세가 심해 결국 사망했습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나타나는데, 혈액 순환이 느려져 장기에 손상이 가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몸에서 열이 잘 안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취약합니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몸을 심하게 떨거나 피부가 창백해지고, 질문에 대답을 못 하거나 피로를 호소하면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을 막으려면 모자와 장갑 등으로 손과 발, 머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또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 음주를 자제하거나 음주량을 조절해야 저체온증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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