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상점에 멧돼지가 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멧돼지는 사살됐는데,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상점 앞에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 뒤 총을 든 엽사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무언가를 향해 총을 쏩니다.
총에 맞은 건 바로 멧돼지입니다.
충북 청주시 옥산면의 한 상점이 멧돼지 때문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가 슈퍼와 철물점 안을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려 집기와 물건 등이 부서졌습니다.
멧돼지는 무게가 130kg에 달하는 수컷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내려왔다가 지나가던 차에 치인 뒤 상점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주 도심의 한 주점에도 무게 10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난입했습니다.
잠시 난동을 부리고 밖으로 달아났지만, 집기류가 부서지고 손님 1명이 멧돼지와 부딪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농경지는 물론 도심까지 멧돼지들의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성보 / 청주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 : 산에는 멧돼지 먹이도 시원찮고 하니까 도심 주변의 농가나 논 같은데 먹을거리가 많으니까 그쪽을 파헤치고 먹이활동을 하고….]
더구나 번식기에 접어들면서 멧돼지가 더욱 예민하고 난폭해지는 상태여서 추가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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