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안 통과 1년'...정치지형 상전벽해 / YTN

2017-12-09 0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뿐만 아니라 옛 새누리당 비박계 등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탄핵안이 가결됐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탄핵연대는 사실상 와해됐고, 구여권은 지리멸렬한 상황입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9일) : 299표 중 가 234표, 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서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되는 순간입니다.

당시 야 3당과 박 전 대통령이 소속됐던 새누리당 내 비박계가 탄핵을 주도했고,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 결정을 내려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문재인 정부 출범과 박 전 대통령 구속이라는 격변을 거쳤습니다.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탄핵안 가결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분당돼 33석을 가진 바른정당이 탄생하면서 4당 체제가 이뤄졌지만,

대선 도중 의원 13명, 또 최근 9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면서 총선 직후인 3당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9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정국을 주도하면서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구여권이 사사건건 국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한 압박을 계속하는 모습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성찰·혁신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국민의 염원인 적폐 청산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역시 민주당과 예산안 등 주요 사안을 놓고 협력하면서도, 탄핵의 성과를 특정 세력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며 여권과 밀고 당기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탄핵은 어느 한쪽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그 명령을 가슴에 새기며 국가 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설 것입니다.]

대선 패배 후 홍준표 체제가 들어선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한편 탈당했던 인사들이 하나둘 돌아오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박계 의원들이 연이어 검찰 수사 선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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