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조희연 교육감, 몇 시에 출석합니까?
[기자]
오후 2시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희연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찰 피해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진보 성향 교육감을 뒷조사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법 사찰을 지시했는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국정원에게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이 수장으로 있는 교육청의 인사나 계약 관련 문제를 보고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더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정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첨예하게 맞서던 때였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볼 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견제하기 위해 약점을 잡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 측은 검찰의 출석 통보 직후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지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논평에서 조 교육감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개인비리를 열흘 안에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 것은 정치 사찰을 통해 교육감들을 협박하기 위한 치졸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면서,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조희연 교육감뿐만 아니라 다른 진보 교육감도 조사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다른 진보 성향 교육감들에 대한 조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에는 김승환 전북 교육감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다른 진보 성향 교육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부분 일정이 맞지 않아 서면이나 방문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 교육감 역시 당시 국정원이 불법 사찰을 했던 정황이나 실제 피해 사례 등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우병우 전 수석을 다섯 번째로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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