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태와 관련해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유엔 대사는 이스라엘을 적극 옹호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예루살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대부분의 이사국들은 중동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우방국들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프랑수아 들라트르 / 프랑스 유엔 대사 : 프랑스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을 표합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 영국 유엔 대사 : 영국 대사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습니다. 우리는 옮길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한 편을 든 것은 아니라면서도, 유엔이 이스라엘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유엔은 중동 평화 전망을 진전시키기보다는 훨씬 더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 우리는 동참하지 않을 겁니다.]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충돌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 팔레스타인 유엔 대사 :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결정은 중동 평화를 지키는 미국의 역할을 훼손시키고 필수적인 자격도 잃게 할 겁니다.]
[대니 대넌 / 이스라엘 유엔 대사 : 지난 수요일 미국의 결정은 이스라엘과 평화, 전 세계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중동에서 다시 유혈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긴급회의는 미국과 다른 이사국들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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