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데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분노의 날'이 선포된 가운데 '反 트럼프, 反 이스라엘'을 외치는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찢어진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활활 불에 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그림들이 거리 곳곳에 가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처음 맞은 금요 예배일.
'분노의 날'로 선포된 이 날, 종파와 지역을 뒤로 한 채 전 세계 이슬람 사회가 격분했습니다.
[리아드 아난 / 요르단 거주 팔레스타인인 : 예루살렘은 아랍의 것입니다. 트럼프의 결정은 국제법도 위반됩니다. 누구를 위한 결정입니까?]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집결해 미국의 일방적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야신 / 그리스 거주 팔레스타인인 : 오늘도 내일도 팔레스타인을 파괴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결정을 뒤집기 전까지 매일 이곳에 올 겁니다.]
분노에 찬 함성은 소말리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아미르 모하마드 / 소말리아 국민 : 무슬림에게서 예루살렘을 빼앗겠다는 의도입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주장과 달리 이스라엘에 수도는 없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촉발된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는 아랍권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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