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확대를 위해 어린이 전용 유튜브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메뉴에 들어가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더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수두룩하게 검색됐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허 선 씨는 자신이 가입한 유료방송의 어린이 메뉴를 눌러보고 당황했습니다.
어린이 VOD 메뉴인 '유튜브 키즈'에 들어가 봤더니 피를 뚝뚝 흘리는 만화가 등장했던 겁니다.
선정적인 내용의 개인방송 콘텐츠도 여과 없이 나타납니다.
키워드를 검색하면 더 심각한 콘텐츠가 검색됩니다.
검색창에 '홈쇼핑'을 입력하면 쇼호스트의 몸매만 편집한 영상이 뜨고, '북한'이란 단어에는 외설적인 글이 화면을 뒤덮습니다.
[허 선 / 서울 성산동 : 리모컨으로 바로 메뉴로 들어갈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봤을 때는 선정적인 콘텐츠라든지 폭력적인 콘텐츠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처럼 유튜브에서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유튜브는 최근 이런 유해 정보 확산을 파악하고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키즈 앱에서도 동영상 제작자가 고려해야 할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끊이지 않는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 유해정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 인터넷 방송사업자에게 음란물 삭제 및 접속 차단을 의무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전문가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가 검색되는 인터넷 앱을 가입자 확대를 위해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자체 정화기능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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