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유명 신사 주변에서 일본도를 휘두르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이 일로 3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유명 신사 주변에 있는 한 주택가입니다.
밤 8시쯤 이 건물 앞에서 58살 여성 토미오카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기서 50m 정도 떨어진 도로에는 토미오카 씨의 운전사와 남동생, 그리고 그 남동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등 3명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흉기에 찔린 상처는 모두 크고 깊었습니다.
[목격자 : 팔에서부터 손가락까지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이들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운전사를 제외한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주변에서는 1m가 넘는 일본도와 등산 때 비상용으로 챙기는 칼 등 흉기 4자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토미오카 씨가 차에서 내릴 때 남동생과 지인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습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 등에 사선으로 베인 자국이 있었어요. 경찰이 범인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까 칼을 가지 여자가 저기 있다고 답했어요.]
이후 남동생은 다시 지인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숨진 토미오카 씨는 인근 유명 신사의 현재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고 남동생은 그 이전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신사 운영을 두고 자주 충돌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사 인근 주민 : (두 사람이 무슨 일로 사이가 충돌했나요?) 신사 최고 책임자 자리 때문입니다.]
경찰은 신사의 최고 책임자 자리를 두고 두 사람이 갈등이 커진 게 참극의 발단이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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