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와 영국이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해온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 시간 8일 오전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만나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이른바 '이혼합의금'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습니다.
영국은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EU 재정기여금 400억~500억 유로, 우리 돈 약 52조~65조 원을 여러 해에 걸쳐 EU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측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 통관을 지금처럼 '열린 국경' 또는 '자유 통행' 체제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새로운 무역협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한 향후 2단계 협상의 지침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탈퇴 협상'의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2019년 3월 30일 EU를 자동 탈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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