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등을 두른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일삼다가 해경 대형함정이 출동하자 달아났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쪽 133km 해상에서 쇠창살과 철조망으로 무장한 중국어선 30척이 우리 측 해역으로 넘어와 쫓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젯밤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기상악화를 틈타 불법조업을 하러 넘어온 불법 중국어선 60여 척도 퇴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불법 중국어선들은 11월 말부터 기상이 나쁜 저녁 시간에 30~50척씩 선단을 이루고 우리 측 해상으로 넘어와 쌍끌이 불법 조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30일부터 최고단계 경비태세를 내리고 3천 톤급 대형 함정을 추가로 배치해 중국 어선이 우리 측 해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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