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3년 5개월 만인 데요, 기초과학 연구, 산업계 지원 등 다목적 연구로의 임무 수행에 나섰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7월 가동을 멈췄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19년 동안, 가동 3천일을 돌파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내진 보강공사와 안전점검 등을 거쳐 3년 5개월 만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충성 /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운영부장 : 내진 보강공사가 끝난 다음에 각 계통들 정상 운영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점검을 다 마치고 규제 기간에 다 검사도 끝나고 해서 지금 정상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하나로'는 열 출력 30MW급 고성능 연구용 원자로로 전방위,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산업용,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수요의 70%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천여 개 기관에서 8천여 명이 하나로를 이용해 각종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재가동에 따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과 산업계 지원이 한층 강화됩니다.
중성자를 이용해 단백질 구조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 장치는 물론 냉중성자 연구시설은 나노와 바이오 등 각종 연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인철 /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장 : (그동안) 굉장히 제약도 있었고 이제 비용도 많이 들었었는데 하나로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하니까 그러한 이용자들이 다시 하나로로 돌아와서 국가 거대과학 연구시설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95년 2월 8일 첫 운전을 시작한 '하나로'
기초과학 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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