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누젠을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하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의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이후 처음으로 원전 수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한국이 기술력과 안정성을 토대로 중국을 제치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2030년까지 약 3기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원자로 3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전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누젠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영국 원전을 지을 때 아랍에미리트 원전에도 사용된 한국형 원자로 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전은 이번 인수전 승리를 계기로 체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에서 원전 추가 수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사업자가 건설비를 조달해 완공한 뒤 35년간 전기를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약 21조 원으로 추정되는 건설 비용 조달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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