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28cm 땅밀림 추가 발생...체계적 경보체계 도입해야 / YTN

2017-12-04 3

포항 지진 발생 직후 6.7cm의 땅밀림 현상이 생긴 데 이어 여진으로 28cm 가량 추가 땅밀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무인감시 시스템이 단 2곳에 불과해 체계적인 경보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두 차례 전진에 이어 규모 5.4의 본진이 있었고 이후 여진이 11차례 발생 했습니다.

지진 여파로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 설치된 무인감시 시스템에서 땅이 본래 위치 보다 6.7cm 가량 밀린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땅밀림 현상이 발생하면 산사태 등 2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것은 6시간 이상 지난 뒤였습니다.

땅밀림 현상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경보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1일에는 규모 2.0, 2.4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한 후 28cm의 추가 땅밀림 현상이 관측됐으며 주민들은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무인감시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곳은 포항 용흥동 야산과 경남 하동 야산 등 2곳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경우 땅밀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주의, 경계, 피난, 출입금지 등 4단계로 나눠 대응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전국 2곳에만 설치된 계측기를 대폭 늘리고 땅밀림 경보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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