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8년9개월 만에 꺾여...갭투자에 '직격탄' / YTN

2017-12-03 0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이후 8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8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2012년과 2013년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들어 전셋값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다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지방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경기도는 5주 연속 하락했는데 광명과 화성, 광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부산도 8주, 인천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지난주에도 0.03%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8년여 만에 하락한 것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셋값 하락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적은 아파트를 매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갭투자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셋값이 앞으로도 계속 내려갈 경우 갭투자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세 시장은 수급 불균형에다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쳐 계약 자체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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