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 낚싯배는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 급유선과 충돌했습니다.
낚싯배 선장이 실종됐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낚싯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해역, 기상청은 이 지역에 사고 시간 직후 1.5mm 정도의 비가 내렸다고 확인했습니다.
일출 시각은 7시 31분.
새벽 6시에 출항한 선창 1호는 흐리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짙은 어둠 속에 출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낚싯배 전복 목격자 : 출발할 때는 비가 약간 한두 방울…가다가 이제 15∼20분 정도 됐을 때 천둥 번개 치면서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지면서 그리고 나서 사고가 난 것 같아요.]
기상이 나빠진 상황에 영흥대교 아래 좁은 수로에서 덩치 큰 급유선과 마주 보고 통과하다가 충돌했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 다리 밑 협수로로 통과하기 위해 서로 올라오고 내려가고 하다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수사 결과 (발표) 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사고 낚싯배가 합법적인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었고,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동항법장치, GPS 등 첨단장비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승 인원도 22명으로 정원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급유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낚싯배가 어종이 많은 곳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과속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선장 오 모 씨가 실종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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