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활기를 띠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겨울 스키장인데요.
추위를 잊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설원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스키어들.
형형색색 스키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끝없이 밀려옵니다.
가파른 슬로프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짜릿함을 만끽하고,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며 녹슬지 않은 실력도 뽐냅니다.
[임주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 생각보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즐거워요.]
동계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며 이제 막 스키를 배우는 초보자들도 가득합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종훈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아이가 6살인데 작년부터 같이 취미 활동하다 보니까 가족끼리 취미 활동해서 즐겁고 뜻깊고 좋습니다.]
동장군의 입김이 싫은 사람들은 노천 온천으로 몰렸습니다.
신라 시대 진성여왕이 천연두를 치료했다는 도심 속 온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물에 발을 담그면 추위는 딴 세상 얘기입니다.
땀까지 닦으며 즐기는 족욕에 그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최인기 / 부산광역시 연제구 : 추운데 발을 담그니까 따끈하면서도 온몸에 노폐물이 뿜어 나오면서 기분도 가뿐하고 몸이 날아갈 정도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린 12월의 첫 주말, 사람들은 스키장과 온천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겨울을 맞았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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