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군의 판문점 귀순 때 포복으로 병사를 구출했던 JSA 경비대대 장병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이 신속한 판단으로 정확하게 대응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병사가 판문점까지 지프를 몰고 와 귀순을 시도했던 지난달 13일.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비대원들은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구해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하고 귀순 병사를 후송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청와대로 초청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대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솔선수범해 귀순 병사를 구해냈다며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긴박한 상황 속에서 평소의 지침대로, 아주 신속한 판단으로 정확하게 대응을 잘해주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굳건한 한미 공조도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병들은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승현 / JSA 경비대대 상사 : 제가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장님이 그동안 주셨던 신뢰와, 주위에 함께 있었던 전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국종 교수님은 또 북한군 그렇게 많은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내셨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더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부대원이셨고, 그리고 저희 모두는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앞으로도 유사시가 발생하면 다 군인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장병들과 이 교수가 평화를 지키고 귀순 병사의 목숨을 구했다며 대통령으로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증외상센터가 외상치료를 넘어 심리치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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