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하동 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200년 동안 대를 이어온 가치가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겁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동 야생 녹차 밭.
지리산 자락 비탈면을 그대로 유지하며 차 나무를 가꿨습니다.
농경지가 부족한 산악지형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차밭을 조성한 겁니다.
차를 만드는 '제다'법도 전통 방식 그대로입니다.
손으로 일일이 딴 찻잎을 무쇠솥에서 덖고 비비기를 반복해 깊은 향이 우러나게 합니다.
천200년 전 차나무를 재배하고 차를 만들었던 방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종 / 하동 전통차 생산 농민 : 하동 차는 전통 수제 덖음차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을 해서 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전통 방식의 가치를 높이 사 하동 전통차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독창적인 농업 방식과 녹차 밭 주변 생물의 다양성, 자연과 어우러진 우수한 경관이 인정을 받은 겁니다.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전통차 농업 보전에 힘을 쓰고, 하동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대한민국 하동 야생차가 전 세계 시장에 알려지고….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차 맛을 보기 위해 찾게 될 것이고….]
세계중요농업유산은 17개국 38곳만 지정됐고 국내에서는 제주 돌담 밭과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 2곳이 지정됐습니다.
하동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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