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으로만 23년을 일해온 50대가 쓰레기차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광주에서 최근 환경미화원 2명이 안타깝게 숨졌는데요,
운전자가 적재함 덮개를 닫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부실한 안전 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도심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거둔 환경미화원 57살 노 모 씨,
노 씨는 위생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내리는 작업을 마무리하다가 적재함 기계에 머리가 끼었습니다.
사고 당시 노 씨는 적재함 내부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덮개가 닫히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노 씨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 차량 자체가 압착을 하다 보니까 이게 유압이 아주 강합니다. 압착과 동시에 심정지가 바로 와서….]
사고 당시에 노 씨와 함께 작업하던 동료는 운전석 쪽으로 이동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적재함과 열린 덮개 사이에서 노 씨가 일하는 줄 모르고 덮개를 닫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 : 당연히 (적재함과 덮개 사이)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죠. 왜 그러냐면 기계니까 오작동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덮개가) 확 떨어져 버릴 수가 있잖아요.]
광주에서는 지난 16일에도 50대 미화원이 후진하던 쓰레기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2주 사이에 환경미화원이 잇따라 숨지면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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