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에 있는 주점 안으로 멧돼지가 난입해 식당 물품이 파손되고 손님 1명이 다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본 주점 주인은 딱히 보상받을 길이 없는 현실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주점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점에 앉아 있던 손님은 갑자기 들이닥친 멧돼지에 깜짝 놀라 당황합니다.
청주의 한 주점에 무게 10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난입한 시각은 새벽 1시쯤.
멧돼지는 50㎡ 주점 안을 휘젓고 다니며 식탁과 의자, 유리창을 마구 부수는 등 15초 정도 난동을 부린 뒤 주점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주점 안에는 주인과 손님 2명이 있었고, 자신에게 달려들던 멧돼지를 막던 손님 한 명이 손가락 등을 다쳤습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점에 도착했을 때는 멧돼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굶주린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청주 도심을 돌아다니다 주점에 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주점 측은 딱히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과 인명 피해 등에 대해서는 보상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도심 상점 등 대물 피해 보상 체계는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주점 주인 : (비유하자면) 만약에 동물원에서 돼지가 탈출해서 왔으면 동물원에서 책임을 지겠지만,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책임질 일이 없다는 거예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해조수포획단과 함께 야산으로 달아난 멧돼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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