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시작부터 '막말 대잔치?' / YTN

2017-11-29 0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12일 원내대표를 뽑는데 벌써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표의 거친 입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그제 회의에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충돌도 있었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그제) : (대표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에 민망한 표현을 하시는데 말씀을 신중하게 하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종혁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그제) : 제가 분명히 경고를 드립니다. 대표의 정치적 수사를 막말이라 폄하하고 우리 당내에서부터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춰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날 오전 다툼의 자리에도 홍준표 대표는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입을 다물었지만, 같은 날 오후 당 홍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서는 친박을 향해 '암 덩어리'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그제) : 암 덩어리는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지 우리가 살 수가 있지, 그렇지 않고 암 덩어리조차도 같이 안고 가자, 그건 같이 죽자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어제,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으로 뽑히는 4선의 나경원 의원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를 지칭하며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막말은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 원내대표 선거 초반부터 홍 대표는 겁박과 막말로 줄 세우기에 여념 없다. 지금 보수의 혁신, 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4선의 한선교 의원은 출마선언을 하면서 홍준표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은 지 오래됐다며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이제 더 이상 못 들은 척할 수가 없어서, 이제 더는 못 본 척할 수가 없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결심을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됐습니다. 바퀴벌레로 시작을 해서 어제는 암 덩어리, 더 나아가서 고름이라는 단어까지 썼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입에서 고름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저는 체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식사를 못했습니다. 원내대표까지 복당파의 한 사람을 당선시킴으로써 홍준표 개인 사당화의 화룡점정을 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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