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에 경사가 났습니다.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비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3살 연상의 미국 여배우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켄싱턴 궁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 앞에 서로 손을 꼭 잡고 등장한 연인.
드디어 결혼 발표를 한 33살 해리 왕자와 36살 매건 마클입니다.
[해리 왕자 : (기자: 기분이 어떠세요?) 흥분됩니다. 뭐 오늘 비도 안 와서 기쁘네요.]
예비 신부 손가락에 낀 반지는 해리 왕자가 직접 디자인한 겁니다.
다이아몬드 알 3개 가운데 1개는 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가져왔고, 나머지 2개는 해리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가 남긴 겁니다.
앞서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는 두 사람이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리나 메긴스키 / 미국 관광객(뉴욕 시민) : 해리 왕자가 미국 여자와 약혼했군요. 멋집니다. 축하해요! 놀라워요!]
이달 초 런던에서 해리 왕자가 프로포즈 한 이후 약혼식이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허락이 있었고, 신부 측 부모도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평생 행복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친구들 소개로 처음 만난 뒤 사귀기 시작했고,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함께 나타나 열애설을 확인시켜줬습니다.
3살 연상의 마클은 미국 법정드라마 '수츠 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배우로, 지난 2011년 영화 제작자와 결혼한 뒤 2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워익 / 왕실 전문 역사학자 : 그녀는 결혼했다가 이혼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혈통과 배우 경력도 알려졌습니다. 그 전에는 (영국 왕실에) 없던 일이죠.]
12살에 어머니를 여읜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뒤 상이군인 등을 위한 여러 사회사업에 참여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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