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화' 발리 공항 폐쇄...6만 명 발 묶여 / YTN

2017-11-27 2

한국인도 많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 분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때문에 발리 국제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돼, 6만 명 가까운 탑승 예정자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면 항공기 운항도 멈췄다는 건데요.

취소된 항공편과 발이 묶인 탑승 예정자들이 정확히 얼마나 되나요?

[기자]
취소된 항공기는 적어도 445편, 이 때문에 발이 묶인 탑승 예정자는 5만9천 명입니다.

운영이 중단된 곳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입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현지 시각 28일 오전까지 적어도 24시간 동안 공항 운영을 중단하되, 6시간 간격으로 상황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화산 경보 단계를 4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위험'으로 높였습니다.

동시에, 분화구 반경 6에서 7.5㎞였던 대피 구역을 8에서 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 주민 전원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폭발성 분화, 반경 12㎞까지 들리는 약한 폭음과 함께 상공 2천500에서 3천m까지 연기 기둥이 계속 치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 화산 쇄설물이 빠르게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며, 인근 하천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분화가 당장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이 3천142m로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은 현지 시각 25일 오후부터 네 차례 분화했습니다.

50여 년간 잠잠했던 이 화산이 최근 분화 조짐을 보이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9월부터 주변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대응을 강화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고, 1963년 아궁 화산 분화 때 산기슭 마을 주민 천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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