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화산분화...항공편 잇따라 결항 / YTN

2017-11-26 1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화산이 분화하면서 항공편들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 연기가 섬 주변 하늘과 마을까지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한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에만 3차례 분화가 있었는데, 화산 연기가 최대 4천 미터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전날 오후 5시에도 화산이 분화해 인근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 운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격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5일 밤 기준으로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 21편이 취소됐고, 2천 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허 슨 / 인도네시아 공항 당국자 : 지난밤 몇몇 항공사들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행객들은 적절한 처우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호텔에 머물고 있고, 일부 여행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통해 이동했습니다.]

발이 묶이게 된 승객들은 항공사가 상황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조지 베닉 / 호주 여행객 : 오늘 저녁 호주로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더니 비행기가 취소된 걸 알았습니다. 우리는 항공사에서 아무 통보도 못 받았는데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현재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 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현지 화산 동향과 공항운영 현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화산 주변으로 가지 말 것과 여행일정 조정 등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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