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수 前 국정원 2차장 조사...곧 우병우도 소환 / YTN

2017-11-26 1

박근혜 정부 시절 불법사찰 결과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우 전 수석도 또다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2년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피의자 신분으로 오게 됐군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전 차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만 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최 전 차장은 이미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상관이자, 우병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에 이 전 감찰관의 불법 사찰을 지시했고, 여기에 최 전 차장도 연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구속 기소한 추명호 전 국장의 공소장에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이 두 사람을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된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을 상대로 불법 사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합니다.

또, 조만간 현재 재판을 받는 우병우 전 수석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그제 재판을 마치고 법원 건물에서 나오던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에 대해 기습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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