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즈업체들 열악한 젖소 사육 환경 영상 공개 논란 / YTN

2017-11-25 3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치즈 업체 2곳이 열악한 젖소 사육 환경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동물복지단체인 '세계가축애호협회'는 이탈리아 치즈 업체, 파르메산과 그라나 파나노에 우유를 공급하는 농장 9곳의 젖소 사육 실태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비쩍 마른 채 기진맥진한 젖소들이 실내에 갇혀 배설물 속에서 뒹굴거나 상처를 입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세계가축애호협회는 연간 50억 유로, 6조4천5백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거대 회사들이 50만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납품 업체들에게 동물 복지 지침을 마련하게끔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하는 차원에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 영상이 공장식 축산 농가에서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젖소들은 단지 치즈를 생산하기 위해 '우유 기계'로 취급받으며 혹사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르메산과 그라나 파다노가 생산하는 치즈는 고급 제품으로 광고되고 있으나 젖소들이 처한 현실은 비참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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