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중간고사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의 외국어고등학교 교사와 학원장이 형사 처벌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시험 문제를 미리 빼낸 혐의로 외고 영어교사 61살 황 모 씨와 인근 영어학원 원장 32살 조 모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 씨는 과거 이 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며 친분을 쌓은 황 씨에게 올해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를 미리 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학원 수강생에게 32개 문제를 알려줬으며, 실제 출제된 30개 문제 가운데 27개가 거의 유사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다만 경찰은 황 씨가 조 씨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은 확인하지 못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SNS상에서 특정 영어학원에서 짚어준 예상 문제가 실제 시험지와 보기까지 일치한다는 글이 퍼지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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