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체육관 바닥서...지진 트라우마 호소 이재민 늘어 / YTN

2017-11-25 1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열하루째입니다.

이재민들은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고, 여진에 따른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대피소 생활을 하는 주민들 생활은 어떤가요?

[기자]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은 오늘로 꼬박 열흘째 체육관 바닥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난방용 텐트가 설치되면서 최소한의 개인 공간이 마련됐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교하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행히 포항시의 이주대책에 따라 새집을 얻은 이재민이 속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모두 45가구가 LH 임대 아파트에 입주했고, 오늘도 이사는 계속됩니다.

주말까지 모두 66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이달 안에 새집이 필요한 252가구가 모두 이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이재민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이재민은 천300여 명에 이르는데요.

점검 결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부서진 건물, 갈라진 벽을 보면 두려움이 앞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이재민이 많은 것 같은데,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은가요?

[기자]
지진에 따른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지난 15일 이후 심리 상담을 받은 포항 지역 주민은 2천 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규모 2.0이 넘는 여진만 60여 차례 이어지면서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 지진 공포로 생긴 폐소공포증 때문에 샤워하면서도 문을 열어두는 사람도 있고, 또 불안함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불면증이나 우울증 같은 심각한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지진 충격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겪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혼자 두려운 마음을 가슴에 담아 두지 말고, 상담소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특히 포항지역에는 보건소나 대피소에 심리상담소가 운영 중인 만큼 주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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