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기꾼 위에 나는 사기꾼...영화 '꾼' / YTN

2017-11-24 31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로 극장가 수능 특수도 한주 미뤄져 이번 주 개봉영화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들을 제치고 흥행 1위를 달리는 영화 '꾼'을 비롯해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볼 수 있는 15세 관람가 영화를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꾼'

검사와 사기꾼들이 손잡고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꾼을 낚는 한판 사기극을 그린 영화 '꾼'입니다.

현빈과 유지태, 박성웅과 나나 등 화려한 출연진에 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에 반전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조희팔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짧고 강한 제목처럼 오락성이 강한 영화입니다.

[현빈 / 영화 '꾼' 황지성 역 : 서로 살아있는 캐릭터들도 너무 재밌었고 그 캐릭터들이 뭉쳐서 어떤 한 상황에 도달했을 때 반전들이 계속 뭔가를 바꿔나가는 그런 점도 재밌었고...]

■ 영화 '역모- 반란의 시대'

조선 영조 4년.

역사에 기록된 '이인좌의 난'에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팩션 사극입니다.

역모 직후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려 압축적이고 빠른 전개가 특징입니다.

'무사 백동수' '보이스' 등으로 안방극장에서 개성을 펼쳐온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입니다.

[김홍선 /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감독 : 기반은 액션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고 하룻밤 사이에 역모를 막으려고 하는 사람과 그 역모를 성공시키려는 사람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

■ 영화 '아기와 나'

전역이 코 앞인 20대 청년 도일.

취직은 막막하고,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까지 아기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철부지 청년은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선택과 책임의 의미를 아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단편 '야간비행'으로 주목받은 손태겸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이이경과 정연주의 세밀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 영화 '국정교과서'

박근혜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과 의미를 추적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역사 교육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던 일본과 독일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국정교과서의 본질이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한민국 보수세력의 '역사전쟁'임을 논증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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