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 속 무사히 수능 마친 포항 수험생 / YTN

2017-11-23 1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5,400여 명도 무사히 시험을 마쳤습니다.

작은 여진이 있었지만, 시험 중단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사장을 바라보며 노심초사 기다리는 학부모.

교문이 열리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걸어 나옵니다.

부모님과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누고,

또 환한 표정으로 웃으며 쌓였던 긴장을 털어냅니다.

3년을 준비한 수험생들, 지진의 여파로 꼬박 1주일을 더 기다렸던 만큼 후련함은 더 컸습니다.

[한진규 / 포항 수험생 : 저는 그때 준비 다 끝냈는데…. 1주일 미뤄진 게 좀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1주일 시간 더 생겼으니까 마음잡고 다시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박새란 / 포항 수험생 : 약간씩 흔들릴 때마다 지진인 줄 알고 깜짝깜짝 놀랬는데, 그래도 시험이니까 최대한 집중해서 열심히 했어요. 이제 다 끝났으니까 후련하고 지금 뛰어다니고 싶어요.]

오전에만 4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규모가 약해 다행히 시험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포항지역 또 다른 고사장에서는 잠시 불이 꺼지는 일도 일어났지만, 수능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탈 없이 시험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학부모도 한숨을 돌립니다.

[박지윤 / 포항 수험생 어머니 : 전처럼 그런 사태가 일어날까 봐 많이 염려스러웠는데 무사히 잘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진의 두려움 끝에 치러진 수능.

걱정과 우려 속에 무사히 한 관문을 넘긴 수험생 표정에 안도감이 가득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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