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고속도로 잇단 연쇄 추돌...출근길 조심! / YTN

2017-11-22 0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에 얇게 얼음이 깔리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길이 미끄러운 탓에 뒤따르는 차량까지 연쇄적으로 사고가 이어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조차와 승용차들이 고속도로 한가운데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출근길, 경기 가평군의 양양 고속도로에서 13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스팔트에 얇게 얼음이 깔리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길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겁니다.

[황재훈 / 목격자 : 사고 지점부터 도로가 미끄러운 걸 알았던 게 브레이크가 일반 도로에서 잡는 것 하고 빙판길에서 잡는 거 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비슷한 시각, 경기 안성의 고가도로에서도 차량 11대가 부딪쳐 4명이 다쳤고, 제2 영동고속도로 초월터널 인근에서도 차량 3대가 추돌해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타고 터널 입구 위로 올라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7시 반부터 두 시간 동안 경기지역에서만 소방대원이 출동한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모두 31건.

병원에 옮겨진 부상자는 4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한겨울보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요즘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얼음 탓에 빙판길이 아니라고 방심하다 사고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정의석 /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 겨울에 눈이 한참 내릴 때는 블랙 아이스 지역 지나가도 다중 추돌사고로 커지지 않아요. 대비가 안 돼 있는 거죠. 이런 환절기에는.]

이에 따라 특히 출근길에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두 배 이상 벌려야 갑작스러운 미끄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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