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데 대해 중국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영 항공사의 평양 노선 운항은 중단했는데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의 조치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도 않았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 모두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에어차이나가 평양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탑승객 수가 적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인데, 북한 고려항공을 빼고 유일하게 북한을 오가던 노선이었던 만큼,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직후에,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가 방북했다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겉으로는 미국의 대북 압박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대북 제재에는 동참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특사 방북에도 북중 관계가 여전히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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